산 중턱 100m 높이 유리다리 강풍에 '와장창'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고공 유리다리가 강풍에 깨지는 사고가 발생, 마침 다리위에 있던 관광객이 공포에 떨었다.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구 룽징 비암산에 있는 유리다리는 산 중턱 100m 높이에 세워진 유리다리로, 마치 까마득한 협곡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한 착각과 스릴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7일 이 유리다리는 시속 144㎞의 강풍에 의해 일부가 부서졌다. 당시 좋지 않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유리다리를 찾은 관광객들이 많았는데 이 와중에 대다수는 다리에서 빠져나갔으나 한 남성이 발이 끼는 바람에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는 갑자기 닥친 공포에 눈물까지 흘리며 사색이 된채 꼼짝하지 못했다. 

다행히 곧바로 소방관과 경찰, 산악구조대 등이 출동했고, 그는 무사히 100m 상공에서 깨진 유리다리 위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심각한 부상은 입지 않았지만 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심리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유리다리 관리소 측은 보수공사를 위해 관광객의 출입을 일시 중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