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차량공유업체 '리프트' 아시안증오범죄 예방 한인들 무료 승차혜택 제공키로
한인회·KYCC·NAPCA 등 한인 단체와 손잡고 '리프트업' 프로그램 시행 발표
"외출 불안 시니어 등에게 꼭 필요" 환영…한인사회 정착 가능토록 협조 필요

차량공유업체 '리프트(Lyft)'가 한인커뮤니티와 손잡고 아시안증오범죄 예방을 위해 한인들에게 무료 및 할인 승차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리프트는 13일 아태문화유산의 달(AAPI Heritage Month)을 기념하고 최근 증가하는 아시안증오범죄 예방과 캠페인을 지원하는 의미에서 대표적인 한인 비영리단체인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와 KYCC(관장 송정호), 그리고 NAPCA(CEO 방준영)와 함께 '리프트업(Lyft Up)'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유명 가수로 현재 미국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 래퍼 CL과 여러 비영리단체들과 협력, 미 전국에서 아시안들을 상대로 벌어지는 증오범죄위험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인회 등은 리프트로부터 이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시행 계획을 브리핑 받은 뒤 곧바로 시행에 나설 방침이다. 

파트너로 참여한 한인 래퍼 CL은 "미국에서 아시안 증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해야될 많은 일들이 놓여있다"며, "아태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리프트와 함께 파트너로 이렇게 뜻깊은 일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내가 속한 아태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안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인회의 제프 이 국장은 "지난 3월27일 한인타운에서 있었던 아시안증오범죄에 반대하는 범아태계연합시위 당시 한인타운지역구 미구엘 산티아고 의원측에서 리프트 서비스를 지원한바 있었다"며, "이후 한인회와 KYCC에서는 리프트 측과 한인커뮤니티 활동과 아시안 증오반대 캠페인들에 대한 협의를 이어 왔고, 이번 '리프트업'프로그램으로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직은 세부내용이 준비 중이라 발표되진 못하였지만, 구체적인 이용방법은 정해지는 대로 한인사회에 공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YCC의 스티브 강 대외협력담당 디렉터는 "아시안 증오범죄 증가로 외출을 불안해 하시는 한인들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 중 하나"라며 "이 프로그램이 한인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한인회 등과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프트에서 실시하고 있는 LyftUp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시기에 필요한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이래 700 곳 이상의 단체들과 협력하여 필요한 곳에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문의:(323)732-0700(한인회), (213)365-7400(KY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