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생전 연주했던 바이올린(사진)이 경매에서 16억원에 팔렸다.
최근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 글로스터셔 사우스 체르니에 있는 도미닉 윈터 경매장에서 아인슈타인이 소유했던 바이올린이 86만파운드(114만6552달러)에 낙찰됐다.
낙찰 예상가인 30만 파운드의 3배 가까운 가격에 팔렸으며, 수수료가 붙은 최종 낙찰가는 100만 파운드(133만32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바이올린은 아인슈타인이 소유했던 가장 첫 번째 바이올린으로 추정되며, 독일의 바이올린 제작자인 안톤 준테러가 1894년 만든 것이다.
1932년 아인슈타인의 친구이자 물리학자인 막스 폰 라우에가 이 바이올린을 넘겨받아 갖고 있다가 이후 지인에게 선물로 줬다. 이 지인의 고손녀가 이번 경매에 바이올린을 내놨다.
아인슈타인은 4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해 평생 매일 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닉 윈터의 크리스 올버리 수석 경매사는 이번 경매가 약 10분 만에 끝났다면서 "마지막까지 입찰자 3명이 치열하게 참여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