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투표 트럼프 꺾어

미국 공화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론 드샌티스(사진) 플로리다 주지사가 급부상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해온 것과 상반된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21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서부보수회의(WCS) 참여자 371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모의투표(straw poll·복수 응답 가능)에서 드샌티스 주지사는 2024년 대선 후보로 지지하겠다는 문항에서 74.1%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71.4%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것이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격차로 부동의 1위를 기록하며 공화당 내에서 대적할 상대가 없다는 결과가 많았기 때문에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드샌티스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