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등급제 적용하면 한달만에 최악인 '퍼플' 회귀
실내 식사 금지 수준…백신 미접종자 양성반응 급증

LA카운티의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캘리포니아주가 이전의 코로나19 경제활성화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LA카운티는 21일 현재 가장 제한을 많이 받는 '퍼플 등급'(purple tier)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KTLA5방송에 따르면, LA카운티 이외에도 다른 16개 카운티도 다시 퍼플 등급으로 회귀하게 된다. 

지난 6월 15일 주 정부는 4개의 색상으로 구분되는 경제활성화 시스템 적용을 중단하면서 대부분의 제한들을 철회토록 한 바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가장 제한이 심한 단계인 퍼블에서부터, 레드, 오렌지, 옐로우 순으로 제한 정도가 낮아지도록 되어 있다. 

또한, 퍼플 등급 상황에서는 주 인구의 대부분이 실내 식사를 할 수 없는 것을 포함해, 폐쇄 및 제한조치에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급증한 탓인데, 대체로 백신 미접종자들 가운데서 발생한 것이다. 

퍼플 등급은 처음에는 인구 10만 명 당 7일 평균 확진자 수가 7명에 이르렀을때를 기준으로 하다가, 지난 3월 부터는 백신 접종과 함께 10명으로 수정된 바 있다. 

현재 이 기준을 적용할 때, LA카운티를 비롯해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새크라멘토 등 17개 카운티가 이미 인구 10만 명당 10명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백신미접종 사이에서는 10만 명 당 6.3명 비율로 퍼지고 있지만, 백신접종자 사이에서는 그 수는 1.1명으로 급감했다. 

 

확진자 '2551명'
63%가 18~49세

한편 21일 LA카운티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551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1일 124명에 비해 무려 20배가 넘는 수치로 LA에서 일일 확진자수가 2000명 대를 넘은 것은 3월5일 이후 4개월 10여일만에 처음이다. 입원자 수도 585명으로 한달 전의 213명에 비해 두배가 넘었다. 입원자중 4명중 1명꼴인 23%가 증증환자로 중환자실(ICU)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전체 확진자중 83%가 50세 미만이었고 18~49세가 전체의 6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