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국자 2만2천명중 23명 양성 반응, 美출신 1명 확인 

6세미만 아동도 걸려

미국 등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뒤 한국에 들어오면 자가 격리를 면제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격리면제자' 중 확진자가 총 2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가운데는 미국 출신도 1명 포함됐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격리 면제를 받은 입국자 총 2만2067명에 대해 입국 후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자는 23명이다.

확진자 23명 중 사전 PCR검사결과 제출 의무 대상이 아닌 6세 미만 1명을 제외한 22명은 모두 PCR음성확인서를 제출했는데, 18명은 입국 1일차 검사 결과 확진을 판정받았고, 나머지 5명은 입국 6~7일차에 확진받았다.

확진자 중 19명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했고, 미국과 우간다. 폴란드, 멕시코 등에서 각 한 명씩 입국했다. 나머지 1명은 6세 미만 아동으로 미접종자다. 

방역당국은 UAE에서 들어온 해외 접종 격리면제자 중 확진자가 여럿 발생함에 따라 UAE를 변이바이러스 유행국가로 추가 선정하고 더이상 격리면제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이달 초부터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 중 중요한 업무나 학술·공익 목적, 직계가족 방문 등 인도적 목적으로 입국하는 경에 한해 국내 접종 완료자와 동일하게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면제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LA총영사관의 경우 처음엔 격리면제 신청·접수가 매일 수천 건에 달할 정도로 몰렸으나 한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해 지면서 현재는 하루 평균 100여건으로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