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붓집으로 이동하던 결혼식 하객들 참변, 부상자도 14명

방글라데시에서 4일 신붓집으로 이동하던 결혼식 하객들에게 벼락이 떨어져 17명 이상이 사망했다.

데일리선 등 방글라데시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북서부 차파이나와브간지 지역에서 결혼식 참석을 위해 신붓집으로 향하던 신랑 측 하객이 벼락을 맞았다. 벼락은 시브간지의 파드마강 제방 인근에 머물던 하객 위로 여러 차례 내리쳤고 이 사고로 17명 이상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지역 당국 관계자는 "하객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널 때 비가 오기 시작했고 그들은 주석 지붕 오두막으로 이동해 그 아래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며 "하지만 이때 그 자리로 벼락이 떨어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신랑 등 14명도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