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하찮은 언행이라도 자기의 지덕을 닦는 데 도움이 됨을 비유해 이르는 말. 아프가니스탄 사태는 미국이 국내적 상황에 따라 국익을 재정의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 줬다. 결국 미국의 동맹 공약에 대한 신빙성이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은 불가피하다. 물론 아프간의 상황을 한반도로 옮겨 와 위기를 증폭시키는 것은 국익에 도움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한미동맹은 다르다"며 넋놓고 있는 것도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