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 수석 과학자는 분무기처럼 코에 뿌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9일(현지시간) 저녁 진행한 '소셜 라이브 Q&A 행사'에서 현재 129개 백신 후보 물질이 임상 실험 단계까지 왔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가운데 코에 뿌리거나 구강용으로 개발된 "2세대 백신"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만일 이러한 형태의 백신이 개발되면 현행 주사 방식보다 접근이 쉽고, 병원이나 백신 센터까지 가지 않아도 직접 투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와미나탄 수석 과학자는 "만일 국소적으로 면역 반응이 나타난다면 바이러스가 폐까지 퍼져서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이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뿐 아니라 다른 질병에도 비강·구강용 백신 방식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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