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대 연구팀, 실제 장수 사례 수치 분석 결과 발표…"110세 넘기면 장수 가능성 높아”

[뉴스진단]

"현재  의학기술로도 더 오래 살 수있는 시대"
공식 역대 최장수 122세,  현 최고령자 119세

이번 세기 안에는 130세를 넘기는 사람도 나올 수 있다는 연구가 잇따라 나와 주목을 끈다.

미국 유명 박물관인 스미소니언이 운영하는 릫스미소니언 매거진릮은 지난 4일 "인간의 수명은 180세를 넘을 수도 있다"는 캐나다 경영대학 몬트리올HEC의 통계학자 레오 벨자일 등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벨자일 등 5명이 진행하는 이 연구는 국제 장수 데이터베이스(IDL)의 데이터를 토대로, 사람들의 1년 뒤 생존 확률을 측정했다. IDL에는 13개국의 초백세인(110세 이상) 자료와 10개국의 105세 이상 생존자에 대한 자료가 들어 있다.

통계에 따르면 사람은 50세 정도부터 매년 릫1년 뒤 사망 위험률릮이 커지다가, 80세 정도부터 곡률이 완화됐다. 이후 105~110세 정도부터는 사망 확률이 약 50%에서 유지됐다.

110세가 1년 뒤 살아 있을 확률이 50%라면 130세까지 살 확률은 100만분의 1 정도인데, 초백세인이 늘어난다면 확률적으로 이번 세기 안에는 130세까지 사는 사람이 나올 것이라고 연구 참여자들은 추정했다. 심지어 연구팀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떤 이는 130세를 살 수 있고 180세를 넘는 경우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스미소니언 매거진에 따르면 연구 참여자들은 "인간 수명이 (이미)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범위에 있거나, 중요한 의학적 진보 없이 새로운 최고령자가 나타날 것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의학 기술로도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까지 확인된 초고령자 중 110세 이상은 최소 12명이다.

인간의 사망·수명 전문가인 에일린 크리민스 USC 교수도 더타임스에 “2100년 전에 누군가 130세에 도달한다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연구 결과가 있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의 통계학자 마이클 피어스, 애드리언 래프터리는 7월 학술지 '인구학 연구'에 공개한 연구에서 2100년 안에 기존 최고령 기록(122세)을 넘어서는 사람이 나올 것으로 봤다.

이 연구에 따르면 금세기 안에 122세 기록이 깨질 확률은 99% 이상으로 매우 높았다. 이어 126세가 나올 확률 89%, 128세 44%, 130세 13%로 분석됐다.

한편 현재 공식 역대 최장수 기록은 122세다. 프랑스의 잔 루이즈 칼망 할머니가 1875년 출생해 1997년 마지막 숨을 거뒀다. 생존한 전세계 최고령자는 일본의 다나카 가네 할머니로, 지난 2일 만 119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