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사 암 사망 일반인의 1.42배, 간호사 1.94배

[헬스라인]

순환계 질환은 적어

의사와 간호사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결과 일반인보다 암이 많고 순환계통 질환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이대서울병원 첨단의생명연구원 소속 신윤희 박사 등 연구진이 2002년부터 2017년까지 국민건강보험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와 간호사의 주요 사망 원인, 사망 순위, 유병 질환 현황을 일반인구와 비교·분석한 결과를 실은 대한의학회지(JKMS)에 따른 것이다.

분석  대상은 의료기관에 종사한 의사 10만4천484명과 간호사 22만310명 중 이 기간 사망한 2천623명(의사 2천77명, 간호사 546명)에서 사망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324명을 제외한 의사 1천834명과 간호사 465명이었다.

의료진의 사망 원인으로 가장 흔한 것은 일반 인구와 마찬가지로 암(악성 신생물)이었다. 직군별로 보면 의사는 일반인의 1.42배, 간호사는 1.94배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순환계 질환이 사망 원인인 비율은 의료진이 일반인보다 낮았다. 의사는 일반인의 89%, 간호사는 44% 수준에 그쳤다.

연구진은 "보건의료인력의 건강 상태는 의료인력뿐 아니라 의료기관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친다"며 "의료인의 건강 문제를 식별하는 것은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