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앞 설치 현수막 내용 충격…50대 범인 체포

대구의 한 여고 앞에 부적절한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붙인 남성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9일 여자고등학교 앞에 ‘아이 낳고 살 여성을 구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붙인 혐의(옥외광고물법 위반)로 A씨(59)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쯤 대구 달서구의 한 여고 인근에서 자신의 트럭에 ‘혼자 사는 험한 60대 할아베(할아버지) 아이 낳고 살림할 13~20세 여성을 구한다. 이 차량으로 오라’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내건 혐의다. 현수막에는 “세상과 뜻이 달라 도저히 공부가 하기 싫은 학생은 이 차량으로 와라”라는 내용도 적혀 있었다. 현수막 아래에는 연락처로 추정되는 전화번호도 적혀 있었다.
문제의 현수막을 본 해당 학교 선생님들은 경찰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트럭 운전자를 체포했다. 현수막을 건 경위나 이후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