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장 쓰는 중 10대들 급증…1년새 14.42% ‘쑥’

 

#17세난 중국인 리 모 양은 최근 유언장을 등록시켰다. 평소 자신을 지지해준 단짝 친구에게 재산 중 일부를 상속하는 내용을 유언에 남기기 위해서였다. 그는 내가 가장 큰 힘을 준 친구에게 2만 위안(약 380만 원)의 재산을 남기고 싶었다”면서 “나중에 성인이 된 후 재산을 더 불린다면 그때 다시 유언장 내용을 수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에서 10~20대 청년들 사이에서 유언장을 작성하는 사례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중국 매체 중국신문망은 최근 들어와 중국 내 유언장 플랫폼의 이용자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10대 청소년들이 작성하는 유언장 내용 중에는 가상 자산도 다수 등장하는 것이 새로운 추세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언장 전문 플랫폼의 유언장 공증 및 보관 서비스를 이용한 2000년대 이후 출생자의 수가 지난 2020~2021년 2년 동안 약 223명에 달해 지난 1년 사이 무려 14.42% 이상 급증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 중 상당수가 알리페이와 위챗(WeChat), QQ 등 가상 계좌와 게임 ID 등 가상 자산을 유언장에 포함시킨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