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과 7월 이어 3달째 하락세…"주민들 절수 동참 효과"
역대 최악의 가뭄 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LA 시의 지난 8월 한달간의 물 사용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 주민들의 절수 동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A수도전력국(DWP)에 따르면 4백만 명에 달하는 LA주민들은 지난달 물 사용을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10%나 줄여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9%, 7월 11% 감소한데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의 절수 노력이 시작된 지난 6월, 역대 최악의 가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LA시가 내린 비상 절수령이 상당한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을 평가된다.
LA시는 야외 물 주기를 주 3일에서 2일로 축소했고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홀수 주소, 목요일과 일요일에는 짝수 주소에만 스프링클러 물 주기를 허용했다.
또, 스프링클러 사용은 오전 9시 전이나 오후 4시 이후로 스테이션 당 8분, 절수 수도꼭지가 포함된 경우 15분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이같은 물 사용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가뭄 사태를 해결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LA는 3년 연속 가뭄에 시달리고 있고,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역사상 가장 건조한 3개월을 기록한바 있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보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