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민주당에 '224석 vs 211석'으로 하원 다수당 석권 예상…"고물가 지속 책임"
[뉴스진단/美 중간선거 'D-22']

'낙태권 폐지'로 민주당 우위 '도루묵'
"경제 망친다" 공화 33% vs 민주 48%

다음달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 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미 CBS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12~14일 등록 유권자 206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224석, 민주당이 211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CBS는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은 낙태권 폐지와 경제에 대한 일시적인 낙관론으로 공화당에 우위를 차지했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공화당 지지가 굳어가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실제 응답자의 65%는 경제가 악화되고 있다고 답변했지만 좋아지고 있다는 반응은 15%에 그쳤다.

거주지에서 개솔린값이 상승하고 있다는 답변도 63%에 달했고, 하락하고 있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지난 8월의 경우 같은 질문에 응답자의 53%가 낮아지고 있다고 했고, 상승 중이라는 답변은 16%로서 정반대 경향을 보였다.

유권자들은 무엇이 물가 상승을 일으키고 있느냐는 질문엔 릫공급망 및 제조업 문제릮(63%)를 가장 많이 거론했다. 이어 국제적 요인(58%), 민주당의 정책(47%) 순이었다.

민주당의 정책이 경제를 망치고 있다는 답변도 전체의 48%에 달해 절반에 육박했다. 경제에 보탬이 된다는 응답은 29%였다.

공화당의 경우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42%, 경제를 망친다는 평가는 33%였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물가잡기를 위해 더 할 일이 있을 것이라는 답변도 68%에 달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는 32%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에 책임이 있느냐는 질문엔 45%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그렇다는 응답 역시 26%였다. 반면 약간이라는 답변은 20%, 전혀 없다는 8%에 그쳤다.

CBS는 “낙태 문제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여론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당면한 문제는 모두 경제와 관련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조사는 2022년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등록 유권자 2068명을 대상으 조사했다. 미국 인구조사 미국 커뮤니티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성별, 연령, 인종 및 교육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됐다. 오차 범위는 ±2.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