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보도 사진…어린이 5명중 1명 영양실조

[북한]

최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학생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화제다.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대동강 하류 남포시 만경대혁명학원에서 열린 만경대혁명학원·강반석혁명학원 창립 7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기념연설 뒤 학생들과 촬영한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가운데 삐쩍 마른 아이들을 배경으로 혼자 웃고있는 김 위원장의 모습이 눈에 띈다. 유난히 혼자 살찐 모습이 아이들과 비교된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군인·보안원 등 유공자 자녀들이 다니는 이 학교 아이들의 모습이 저 정도라면 다른 학교 아이들은 어느 정도일까 상상이 된다"는 지적이다. 

‘2021 세계영양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어린이 5명 중 1명은 만성영양실조를 겪고 있고 특히 여아의 발육부진은 남아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가뭄과 태풍 등 자연재해와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되면서 비료 수입량이 급감해 끝 모를 식량난이 계속되고 있다. 

북한은 ’혈육의 부모가 있지만 그 아이를 길러주는 것은 어버이 수령 김정은 위원장’이라며 어린이들을 상대로 우상화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