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웨이브 없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9일 중간선거 결과를 놓고 '레드 웨이브'(Red Wave·공화당 돌풍)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정권 심판 성격이 짙은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 밖 선전을 펼치자 비교적 선방했다고 자평한 것이다.
그는 "민주주의에 좋은 날이었으며 미국에도 좋은 날이었다. 언론과 전문가들이 레드 웨이브를 예상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유권자들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선택할 권리를 보호하고 싶다는 명확하고 틀림없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비록 하원은 내눴지만 상원에선 당초 예상을 깨고 민주당이 과반을 그대로 유지한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카시, 차기 하원의장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면서 차기 하원의장으로 유력한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와 만난다. 매카시 의원은 친트럼프 성향으로, 바이든 정부에 정책에 대한 집중 견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