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험사, 절도 극성 현대·기아차 보험가입 거부?

[타운뉴스]

해당 차량 보유 남가주 한인들 문의 쇄도
스테이트팜 등 보험 관계자들 "가주 무관"
"정상적인 가입 가능, 보험료 인상도 없어"

스테이트 팜, 프로그래시브 등 미국 일부 보험사들이 도난 범죄로 골치를 썩고있는 현대와 기아차 모델에 대한 보험 제공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에선 별다른 영향을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CNN에 따르면 대표적인 자동차 보험 회사인 프로그레시브와 스테이트팜은 콜로라도 덴버,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등에서 절도 방지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현대 및 기아차 모델에 대한 보험 가입을 받지 않고 있다. 이와함께 이미 이들 회사 보험에 가입한 차주들은 보험료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절도 방지 기술이 탑재되지 않은 이들 차량이 SNS 상에서 도난 챌린지의 대상이 되면서 추가 손실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해당 모델은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생산된 기아차 일부 모델과 2016년부터 2021년 사이 제작된 현대차 특정 모델로, 금속 열쇠를 사용하고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따라 스테이트 팜은 일부 주에서 해당 차량의 특정 연도 모델에 대한 보험 가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레시브도 "지난해 이들 차량의 도난율이 다른 차량보다 20배 이상 급증했다"며 "이로인해 특정 모델의 보험 판매를 제한하고 일부 지역 보험료가 올랐다"고 밝혔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에서는 현대와 기아차 모델의 보험 가입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LA의 한 한인 보험사 관계자는 현대 및 기아차 모델에 대한 보험 가입 거부에 대해 "캘리포니아에서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남가주 주요 보험사에서는 현대, 기아 자동차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차량 도난 문제는 미국 보험회사들이 보험 가입을 거부할 만큼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트팜 관계자는 "최근 뉴스를 보고 적지않은 고객들이 문의를 해오고 있다"며 "캘리포니아에서는 현대, 기아차량에 대한 보험이 정상적으로 운영 중인 만큼 해당 모델을 소유하고 있는 차주들은 걱정을 안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보험의 경우 타주에서 보험 가입을 거부한다고 캘리포니아서도 무조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