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보다 31살이나 어린 '대통령의 연인', 20개 넘는 룸 딸린 

[러시아]

방 20개에 영화관, 사우나 등 초호화 시설

'푸틴의 연인'이 러시아 소치에 펜트하우스 등 호화 부동산을 비밀리에 소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더 타임스는 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40)가 러시아 최대 아파트로 불리는 소치 펜트하우스 등을 갖고 있다고 러시아 반정부 웹사이트 프로젝트를 인용해서 보도했다.

흑해가 내려다보이는 이 펜트하우스에는 방 20개, 영화관, 당구장, 미술 갤러리, 바, 사우나 등이 있다. 부동산 기록에 따르면 이 집은 2011년 가치가 900만파운드(144억원) 이상이었다.

전 러시아 리듬체조 국가대표인 카바예바의 친척 이름으로 등록된 부동산도 많다. 그의 할머니는 모스크바 인근 부촌에 3층 저택을 포함해서 총 1천만파운드(160억원) 상당 부동산을 갖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 북부 발다이호에 있는 자신의 빌라 옆에 카바예바와 자녀들을 위해 목조 저택을 건설하라고 지시했다고 프로젝트가 소식통을 인용해서 전했다.

발다이호 은신처 빌라는 푸틴이 아끼는 곳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러시아 국방부가 이 빌라를 우크라이나 무인기 공격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대공 방어 시스템을 설치했다. 특히 내부는 루비와 금박으로 장식된 샹들리에가 보일 정도로 초호화급 펜트하우스다. 

카바예바는 1983년생으로 푸틴 대통령과  31살 차이가 난다.  4살 때 리듬체조를 시작,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메달 14개를 따낸 스포츠 스타다. 카바예바와 푸틴 대통령의 염문설이 처음 불거진 것은 2008년이다. 당시 한 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이혼한 뒤, 카바예바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크렘린궁은 부인했고, 매체는 폐간됐다. 프로젝트는 '대관식을 올리지 않은 러시아 왕비'라는 별명을 가진 카바예바와 푸틴 대통령 사이에 아이가 3명 이상이며, 이들의 이름과 나이를 알고 있지만 미성년자여서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