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0세 대통령 남편 둔
질 바이든 "웃기는 이야기"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사진) 여사는 '75세 이상 정치인은 정신검사를 해야 한다'는 공화당 대선주자의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역임한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지난달 14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며 "의회 임기에 제한을 두고 75세 이상 정치인들은 의무적인 정신 검사를 받게 할 것"이라고 밝힌 바있다.

5일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여사는 6일 방영될 CNN 인터뷰에서 이같은 헤일리 전 대사의 발언에 대해 묻는 질문에 "웃기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폴란드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서 다시 9시간 기차를 타고 우크라이나에 가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날 수 있는 30살이 얼마나 있느냐"면서 "대통령을 봐라. 대통령이 뭘 하고 있는지 그가 매일 매일 무엇을 계속하는지 봐달라"고 말했다.

역대 최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서 승리해 재선에 성공한다면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2025년에는 82세가 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올해 76세로,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나이가 적지만 역시 고령에 속한다. 바이든 여사에 앞서 올해 81세인 민주당 성향의 버니 샌더스(81) 상원의원도 헤일리의 주장은 "연령 차별"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