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메트로, 지하철 노숙자 범죄 예방 궁여지책

맥아더 파크 역 등서 파일럿 프로그램 시행 중
"기물 파손, 오물 투척 등 사고 50% 이상 감소"

LA메트로 당국이 지하철역에서 발생하는 노숙자 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무기로 클래식 음악을 꺼내 들었다. 

5일 폭스11 보도에 따르면 지하철역 클래식 음악 재생은 메트로와 사법기관의 파일럿 프로그램에 의한 것으로 클래식 음악은 이미 다운타운LA 인근 웨스트레이크/맥아더 파크역에서 시행되고 있다.

메트로측은 “클래식 음악을 틀어 범죄를 감소시키고 노숙을 방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메트로는 “올해 초 부터 지하철역에서 음악을 틀고 있다”며 “음악 재생은 문제가 발생하기 전 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음악 재생으로 인해 그래피티, 기물 파손, 오물 투척 등 사고가 50% 이상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민들은 지하철역에 음악과 조명을 추가하는 것이 노숙자 문제의 실질적 해결 방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시민은 음악을 지나치게 크게 틀어 이용객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메트로는 이 방안은 공공안전 개선 계획의 일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메트로는 클래식 음악에 앞서 지하철역에 조명, 보안 카메라와 울타리를 추가했다.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노숙자 범죄 문제에 대한 메트로의 고육지책 대처가 이해가 간다”라며 “노숙자 문제는 밤에 더욱 심각한 만큼 클래식 음악이 노숙자들을 안정시키고 범죄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래식 음악 재생 프로그램은 포틀랜드 대중교통 시스템과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 세븐일레븐 매장 외부에서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