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50대 男 기네스북 신기록 달성

코로나19 폐쇄로 3000일에 닷새 남기고 중단

디즈니랜드를 3000번 가까이 방문한 남성이 '디즈니랜드 최다 연속 방문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눈길을 끈다.

11일 기네스북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 살고 있는 제프 레이츠(50·사진)가 디즈니랜드 연속 방문 세계 기록 보유자 공식 인증을 받았다. 레이츠는 지난 2012년부터 2020년 3월 13일까지 2995일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디즈니랜드를 방문했다.

그가 디즈니랜드를 방문하기 시작한 계기는 10여 년 전인 2012년, 직장에서 해고를 당한 뒤였다. 레이츠는 넘쳐나는 시간을 어디에 쓸지 고민하던 중 디즈니랜드 연간이용권을 결제하게 됐다. 남는 시간을 디즈니랜드에서 보내기 시작한 레이츠는 곧 하루도 빠짐없이 디즈니랜드에 방문하기 시작했다.

8년 간 이어진 레이츠의 대기록 행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디즈니랜드가 문을 닫음에 따라 3000일을 불과 닷새 남기고 멈췄다.

레이츠는 자신이 주변인들로부터 '엄청난 부자'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디즈니랜드에서 불과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그는 1년 동안 디즈니랜드를 빠짐없이 방문하는 데 든 비용이 연간 1400달러에 불과했다고 했다. 이는 하루에 약 3.8달러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