枉尺直尋 왕척직심


한 자를 구부려 여덟 자를 편다는 뜻으로 작은 것을 희생해 큰 이로움을 살린다는 의미로 흔히 쓰인다. 영국의 찰스 3세가 무려 65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국왕의 자리에 올랐다. 10살 때 왕세자 책봉된후 74세에 국왕에 즉위했으니 대단한 일이 아닐 수없다. 찰스의 곁에서 '불륜의 여인'으로 살아온 카밀라 왕비는 오죽하겠는가. 왕실 안팎의 격한 반대를 무릅써가며 자신을 끝까지 지켜준 남자와 우여곡절끝에 결혼한지 18년 만에 왕비에 자리에 오른 카밀라. 쓰디쓴 기다림의 열매는 그래서 더욱 달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