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LA 한인 릴레이 마라톤…캐런 배스 시장 등 美 인사 대거 참석

[타운뉴스]

LA한인회 주관, 4개 LA 시의원 사무실 후원  
"승패에 관계없이 다양한 세대·인종 축제로"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축하하는 LA 한인 릴레이 마라톤이 이번 토요일(2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번 행사는 LA 한인회가 주관하며 LA 8, 10, 12, 15지구 시의원 사무실, 시공원국, LA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 사무실, 코리아타운플라자, 미주현직회장단협회의가 후원한다.

특히 이날 마라톤 코스는 한인 이민사의 기념비적 장소들로 선별했다. LA 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은 "이런 형태의 마라톤은 아마도 미주 한인사회 최초일 것"이라며 "이민 120주년을 맞아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 한인들의 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주기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코리아타운플라자에 주차를 하고 오후 2시 한인회관에서 집결한다. LA 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과 LA 김영완 총영사, 캐런배스 시장의 환영인사 후 마라톤 구간 설명 및 준비운동이 이어진다.

마라톤 코스는 총 4.5 마일이다. 2시 30분에 출발해 로즈데일묘지에서 헌화와 사진촬영을 하고 대한인국민회기념관까지 약 3.5마일을 달린다음 버스로 샌피드로에 있는 월더스 애디션 공원까지 이동하여 우정의 종각까지 1마일을 뛰게된다. 우정의 종각에서는 이민 120주년 축하 타종식과 마라톤 행사 폐회식이 진행 될 예정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참가자들에겐 기념 티셔츠와 메달, 라면, 토트백 등 기념품이 제공된다. 

한인회에 따르면 18일 현재 150명이 마라톤 참가 신청을 마쳤다.

안 회장은 "걷거나 천천히 뛰어도 상관없다"며 "이번 마라톤은 승패와 관계없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동목 이사는 "미주독립운동가 21분의 유해가 안장되어 작은 한국 국립묘지라고 불리는 로즈데일 묘지, LA 한인 단체 최초로 도산 안창호 선생이 있었던 대한인국민회 등 한인들이 모르는 사실이 많다"며 "이번 마라톤을 계기로 역사적 장소를 실제로 방문하는데 의미를 두고싶다"고 말했다.

헬렌 김 이사는 "120년 전 아무런 힘이 없었던 한인타운이 이제는 시의원 지구들을 움직여서 이 행사를 준비하고 만들어 냈다"며 "역사적인 행사에 자녀들과 함께 뜻깊은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했다.

안 회장은 "LA 폭동을 이겨낸 한인들의 정체성과 자긍심, 끈기기 없었다면 한인타운은 지금 이 모습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저마다의 이민 스토리로 한인 사회에 공헌한 타운 주민들이 하나가 되어 이날을 함께 축하하며 즐겼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323) 732-0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