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가게·식당·건강 업소 등 한인 비즈니스 각종 특별 프로모션으로 너도나도 손님 몰이

[타운뉴스]

관세·고물가로 닫힌 한인 지갑 활짝
"성탄절 다음 최대 대목" 기대 만발

한인 업소들이 마더스데이(11일)을 앞두고 대대적인 마케팅과 함께 판촉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 여파와 고물가로 닫힌 한인들의 지갑을 공략하기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앞세워 릫5월의 크리스마스릮라고 불리는 마더스데이 특수를 잡기 위해서다.
한인 업소들의 마더스데이 특수 기대감은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전국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올해 마더스데이에 한인을 비롯한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하는 비용은 34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335억달러에 비해 소푹 상승한 수치로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마더스데이 특수 기대감이 가장 큰 곳은 선물로 가장 선호하는 꽃을 판매하는 한인 꽃집들이다. 

▶꽃세상 꽃집의 홍효숙 대표는 "가슴에 다는 카네이션과 함께 장미꽃 판매가 주를 이루며 1인당 100달러 이상 구매하고 있다"며 "특수에 대비해 5일부터 비상 근무를 하고 있을 정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 식당들도 주말 예약이 크게 늘어나면서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한인 식당들은 할인과 프로모션으로 외식 수요를 잡으려는 판촉 경쟁에 나서고 있다.

▶40년 냉면력의 함흥회관은 시그니처 메뉴인 냉면과 함께 만두찜이나 튀김만두를 곁들이는 냉면 콤보를 27.5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LA갈비 단품 메뉴를 24.99달러에 내놓고 있다. 시니어 고객들에게는 소주와 맥주 등 주류를 7.99달러에 제공해 가족 단위 수요를 끌어 들이고 있다.

▶3가와 세라노에 위치한 LA왕발은 창립 2주년을 기념하면서 사골 순대국, 돼지국밥, 콩나물 김치 해장국을 하루 종일 단 11.99달러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보쌈, 삼겹살, 족발, 돼지불고기 도시락을 각 19.99달러에 제공한다. 

▶식사와 차, 커피, 술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카페 더 반은 스페셜 메뉴로 마더스데이 특수를 대비하고 있다. 스페셜 메뉴는 스파게티와 볶음밥으로 종류로는 모두 8가지 브런치 메뉴다. 브런치 고객들에게는 커피가 무료 제공된다. 

▶T=활어는 양념 및 간장 게장을 올유캔잇 메뉴로 제공하는 게 특색이다. 성인 1인당 39.99달러, 어린이는 1명당 19.99달러다. 게장 백반도 24.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한인 건강 관련 업소들도 마더스데이 특수를 공략하기 위해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헬스코리아는 디바 마사지체어를 1만2999달러에서 8999달러로, 그라비티 마사지체어를 6999달러에서 3999달러로, 카이로스 마사지체어를 5999달러에서 2999달러로 각각 대폭 인하했다.

▶우메켄은 98달러 이상 제품 구입 시 비타민C 밸런스 또는 노니 매실 엑기스를 추가 선물로 증정하며 각종 건강 식품 세트를 10% 인하해 무료 선물과 함께 판매하고 있다.

▶심마니 장석훈 천종산삼도 마더스데이와 함께 가정의 달 특별 세일 행사로 전 품목 20%를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장석훈 대표는 "5월 마더스데이와 가정의 달을 맞아 전 품목 대세일을 실시하고 있다"며 "산삼 경옥고와 경옥고 환을 최고 5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