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사들 ‘총기 소지 출근’ 찬반 물었더니

학교 총기난사 사건이 빈발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최근 교사가 직접 총으로 무장하는 방안을 두고 여론이 분분하다.

1일 CNN에 따르면 싱크탱크 랜드연구소가 작년 10∼11월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정규 교육과정 공립학교 교사 97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자신들이 총기를 소지한 채 출근하는 것이 학교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19%로 나타났다.

반면 54%는 총기 소지가 학교를 덜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26%는 교사의 총기 휴대가 학교 안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총기 휴대에 찬성한 19%는 작은 비율이지만 구성원 수로 따지면 55만명에 달한다. 랜드연구소는 “미국 공립교사 약 305만4000명 중 55만명은 허용될 경우 학교에 총을 휴대하고 출근하겠다는 것”이라며 “교사 총기 소지에 대해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