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아기등 2명 실종
여객기 수백편 취소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갑작스러운 홍수로 최소 4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 상태라고 펜실베이니아주 벅스카운티 당국이 16일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30분께 필라델피아 북동쪽에 위치한 벅스카운티 어퍼메이크필드에서 폭우로 돌발 홍수가 발생하는 바람에 자동차 11대가 물에 잠겼다.

소방관들이 출동해 10명을 구조했으나, 4명은 결국 사망했다. 하루 뒤인 이날 오전 11시께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해당 지역에는 불과 4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6∼7인치(약 15∼18㎝)의 비가 쏟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팀 브루어 어퍼마켓필드 소방서장은 밝혔다. 브루어 서장은 기자회견에서 "44년의 경력을 통틀어 이런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구조대원들은 실종 상태인 생후 9개월 아기와 2살 아이, 성인 여성 등 3명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 아이는 한 가족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펜실베이니아뿐 아니라 버몬트주와 뉴욕주, 뉴저지주를 비롯한 동북부 일대에는 이날 많은 비가 내려 수백편의 항공 운항이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