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특수의상에 2000만원 들여 마침내 꿈 이룬 남성

목줄한채 가족 한명에 끌려 산책까지 성공 가관

일본의 한 남성이 개처럼 보여지고 싶어 수천만 원을 들여 만든 특수 의상을 입고 산책에 나서 화제다.

26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도코라는 일본 남성은 ‘동물로 변하고 싶다’는 일생의 꿈을 이루고자 지난해 자신이 좋아하는 견종인 콜리처럼 보이는 특수 의상을 맞추는 데 200만 엔(약 1800만 원)을 소비했다.

이 콜리 의상은 일본 특수 의상 제작사인 제펫에서 제작했다. 제펫측은 수정에 수정을 거듭, 약 40일 만에 의뢰 의상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제펫은 영화나 TV 광고 속 마스코트 캐릭터 의상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회사인데, 지난 1월에는 늑대 의상을 만들어 주목받기도 했다.

콜리 의상이 완성되자 이 남성은 유튜브 채널에 “동물이 되고 싶은 꿈을 이뤘다”는 글과 함께 자신이 의상을 입고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첫 번째 영상은 그가 실제 콜리처럼 네 발로 걷고 앞발을 흔들며 바닥을 뒹구는 모습을 담고 있는데 지금까지 313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을 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더니 급기야 최근엔 목줄을 한 채 가족 한명과 함께 밖으로 나가 산책까지 즐겼다. 이 영상에서 그는 공원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는 모습이 담겼는데 호기심 많은 행인들과 개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동물이 되고 싶었다. 내겐 (동물로) 변신하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사람들은 내가 개가 되고 싶어하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내 진짜 얼굴을 보여줄 수 없는 점은 유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