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비호감 2위 '굴욕'

갤럽 조사…푸틴 바로 다음

미국 국민들이 가장 높이 평가하는 지도자는 영국의 윌리엄 왕세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우크라이나의 볼라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도 낮은 박한 점수를 받았다.

9일 미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갤럽이 지난달 3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성인 1015명을 상대로 호감 지도자와 비호감 지도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윌리엄 왕세자가 호감 59%, 비호감 22%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이 호감 57%, 비호감 29%로 뒤를 이었다.
미국인 중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아내인 질 바이든 여사가 호감 49%에 비호감 38%를, 존 로버츠 미 대법원장이 호감 43%, 비호감 37%로 상위권에 올랐다.
윌리엄 왕세자의 아버지인 영국 국왕 찰스 3세도 호감 46%, 비호감 37%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전현직 미국 행정부 수반들은 박한 평가를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란히 호감도 41%를 기록했는데, 비호감도는 각각 57%, 55%에 달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90%) 바로 다음으로 비호감도가 높은 지도자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