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신교인 전체 15% … 불교보다 적어
 2030세대는 전체의 60%가 개신교인 강세
'脫 종교화' 가속, 37% "종교를 갖고 있다" 


향후 10년 뒤 한국의 개신교인의 비율이 총인구의 약 10%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5일 발표한 ‘2023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개신교인 인구는 전체의 15% 수준이다. 불교는 16.3%, 가톨릭 5.1%로 집계됐다. 세 종교 모두 최근 10년 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하락세를 반영해 2032년의 국내 개신교인 비율을 계산한 결과, 최소 10.2%까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1명꼴인 셈이다.
개신교인의 연령별 비율은 현재 40대가 17.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50대 17%, 30대 14.6%, 60세 이상 14.2%, 29세 이하 11% 순이다.
2030세대 개신교인은 10% 초반대를 기록했지만 타 종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전체 종교인 중 개신교 점유율도 20대 57.9%, 30대 60.3%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이를 두고 "다음 세대는 한국 종교 중 개신교가 지배적인 종교 될 것”이라며 “현재 교회학교 학생 한 사람, 청년 한 사람을 기독교 사상과 가치관으로 무장된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분석했다.

한국 사회의 탈종교화도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종교 여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37%만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종교인 비율이 30%대로 하락한 것은 조사 시작 이래 처음이다.
과거 개신교인에서 무종교인 된 이유로는 ‘종교에 관심이 없어서’가 35%로 가장 높았으며 ‘기독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29%), ‘신앙심이 생기지 않아서’(20%)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