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이 크게 변함. 하늘과 땅이 핑핑 돈다는 뜻으로, 정신이 헷갈려 어수선함을 이르는 말. 모두가 잠든 밤, 120년만의 최강 지진에 천년고도가 무너졌다. 모로코를 엄습한 규모 6.8 강진으로 인한 피해가 끔찍하다. 이미 사망자가 2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실종자와 중상자가 많아 자칫 1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진과 추가 붕괴 공포 때문에 연일 노숙하는 주민들의 절규가 안타깝기만 하다. 문득 캘리포니아에 '대지진'이 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쓸데없는 불안감이 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