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주서 7%p차이 턱밑까지 추격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프라이머리(당원이 아닌 일반인도 투표에 참여하는 개방형 예비선거)가 열리는 뉴햄프셔주의 공화당 경선 여론조사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7%포인트까지 바짝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헤일리는 무당층과 중도 성향 표심을 얻으면서 공화당 경선 다크호스로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CNN·뉴햄프셔대가 9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트럼프를 뽑겠다는 응답은 39%, 헤일리는 32%로 오차 범위(±2.3%P)를 넘는 7%포인트 차이였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5%로 거의 꼴찌에 머물렀다. 

비록 주 단위 여론조사이지만 뉴햄프셔주 투표 결과가 사실상 공화당 후보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헤일리가 트럼프와 지지율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힌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1월 같은 기관 조사에서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12%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