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유명 양조장 침입 괴한 저장 탱크 열고 도주

와인 8만병 해당 피해액 36억원

스페인의 유명 와인 양조장에 괴한이 침입해 엄청난 양의 최고급 와인을 쏟아버리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새벽 스페인 중부에 있는 와이너리 세파 21에 괴한이 침입했다. 
방역복으로 온몸을 감춘 괴한은 저장 탱크가 늘어선 창고안으로 잠입, 탱크 여러 개의 밸브를 돌아가며 열어 안에 든 와인을 바닥에 쏟아버리고 그대로 달아났다.

와이너리 측은 이번 사건으로 2종류의 최고급 와인 6만 리터(ℓ)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이는 와인 8만병에 해당하는 양으로, 돈으로 환산하면 250만 유로(약 36억원)에 달한다.
이 와이너리는 20여 년 역사를 가진 스페인의 유명 와인 양조장이다.
양조장 측은 사건 발생 일주일이 넘어서도 괴한의 신상이나 범행동기 등이 전혀 밝혀지지 않아 애만 태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