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 임관식 열려 한인 2세 김효길 소위 계급장
오클라호마 출생…尹 대통령 직접 안아주고 격려

대한민국 학군장교(ROTC) 통합 임관식이 2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려 육·해·공군과 해병대 소위 2천776명이 배출됐다.
이날 임관식에선 육군 2천452명, 해군 96명, 공군 142명, 해병대 86명이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신임 소위들은 전국 118개 대학 학군단에서 1·2학년 때 장교 후보생으로 선발돼 전공 교육과 함께 군사훈련, 임관 종합평가 등을 거쳤다. 약 13%인 362명은 여군이다.
특히 이중엔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임관한 한인 2세 김효길 소위가 포함됐다. 

김효길 육군 소위는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태어나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으나 육군 장교로 나라를 지키는 길을 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을 임관식에서 직접 김 소위를 안아주며 격려했다. 
이외에도 10번째 장교를 배출한 집안의 이준희 육군 소위, 학군 30기 부친, 학군 60기 동생과 나란히 '삼부자 학군장교' 가족의 배진영 공군 소위, 각각 공군과 육군 소위로 나란히 임관한 일란성 쌍둥이 장교 등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