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사 100여명 참가 '온라인 포경수술 대회' 화제

의사협 "잘못된 인식 바로잡기 목적"

중국에서 외과 의사 100여 명이 참여한 '포경수술 대회'가 화제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외과의사협회는 온라인을 통해 포경수술 대회를 진행했다. 3시간 동안 진행된 이 대회에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과의사 100여 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대회에 참여한 의사들은 자신이 포경수술 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공개했으며, 심사위원들은 참가 의사들의 수술 실력과 수술 과정에서 보인 혁신성 등을 꼼꼼하게 평가했다.
해당 대회의 시청자들은 대회의 의도를 왜곡하지 않고 진지하게 이를 관찰하겠다는 약속과 철저한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친 후에야 대회가 열리는 온라인 사이트로 입장할 수 있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의사는 비뇨기과 전문의인 장치치로, 그는  “중국의 전통 관념에서 성(性)과 관련한 모든 것들이 무시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포경수술과 관련해 의사와 반드시 상담을 진행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대해 현지 외과의사협회 측은 포경수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포경수술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하기 위해 대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