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위상 커질 전망…국힘 복귀 여부도 관심사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극적으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보수정당의 험지인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에서 당선되면서, 정치적 위상도 커질 전망이다.

출구조사에서 패배가 예상되던 그는 개표 중반을 넘기면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정치 입문 후 ‘30대 보수정당 대표’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서울 노원병에서 3차례 낙선해 원내 경험이 없던 그는 4수 끝에 뱃지를 달게됐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를 보니 여당이 정말 준엄한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는 생각을 한다”며 “22대 국회에서는 개혁신당이 비록 의석수는 적을지 모르겠지만 차원이 다른 의정 활동으로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지점을 지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대표의 여의도 입성 후 행보에 대해서는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신이 당선됐고, 개혁신당이 정당 투표에서는 3% 이상 득표하면서 비례대표 의석을 받을 수 있게 됐지만 원내 소수정당으로서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이 대표에게 복귀 또는 연대의 손을 내밀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