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76세, 암 투병

전처를 살해한 혐의로 추락했던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이 암 투병 끝에 76세의 나이로 10일 사망했다. 약 두달전에 전립선암 진단 사실이 알려진 그는 이후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1970년대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스타 출신으로 영화배우로도 활동한 심슨은 1995년 전 부인 니콜 브라운 심슨과 그의 남자친구 론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며 재판 과정도 세기의 재판이라 불렸지만 심슨은 372일간의 법정 공방 끝에 무죄 평결을 받았다. 이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이후 그는 지난 2007년 9월 라스베가스에서 스포츠 기념품 거래업자 2명에 대한 강도 혐의로 기소돼 2008년 징역 33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9년 복역 후 2017년 가석방으로 풀려났으며 2021년에는 가석방이 조기 해제돼 자유의 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