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증 항공기 승객 사진 온라인서 갑론을박 논쟁
"옆자리 승객에도 민폐" vs "더 넓은 좌석 만들어야"
큰 체형으로 인해 항공기 좌석에서 불편함을 겪는 승객의 사진 때문에 승객 몸집과 관련 좌석 차지 문제에 대한 때아닌 논쟁이 불붙었다.
미국 힙합 그룹 ‘프리티 리키’가 최근 온라인에 헬싱키에서 코펜하겐으로 향하는 항공편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몸집이 큰 한 과체중 승객이 좁은 좌석에 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게시글은 2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네티즌들의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프리티 리키는 “좌석보다 덩치가 큰 승객도 어려움을 겪고 옆자리 승객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모든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은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2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네티즌들의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한 누리꾼은 “몸집이 크면 두 좌석 요금을 내야 한다”며 “수하물처럼 체중도 확인해 기준을 넘기면 두 좌석을 사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또다른 누리꾼은 “좌석이 애초에 다양한 체형을 고려하지 않고 설계됐기 때문에 벌어지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행은 일상이자 필수인 사람도 많다. 체형을 이유로 여행을 포기하란 건 차별”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최근 들어서는 승객의 몸무게를 재는 해외 항공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