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소실 알타데나 주택 부지 거래 급증
33만불~186만불대
개발업체들 매입붐
이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알타데나 지역에서 부동산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집을 팔지 않습니다'(Altadena Not for Sale)이라는 사인에도 불구하고, 산불로 소실된 주택 부지들이 개발업자들에게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 지난 1월 7일에 발생한 이튼 화재로 알타데나 지역은 9400여 채의 건물이 전소되고 1000여 채가 피해를 입었으며 18명이 목숨을 잃었다
LA타임스는 이미 145개 이상의 피해 부지가 팔렸고, 100여 개는 매물로 나와 있으며, 수십 건이 에스크로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매물은 평균 19일 만에 팔리고, 가격대는 최저 33만 달러~최고 186만 5천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대부분 50만에서 70만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체는 이 지역의 부동산 거래가 또다른 산불 피해를 입었던 퍼시픽 팔리세이즈 시장보다 훨씬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알타데나 주민들은 직접 재건을 원했지만, 수년이 걸릴 수 있는 재건 과정의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많은 산불 피해 주택 소유주들이 매각을 선택하고 있다. 대다수 매입자는 중소 규모의 개발업체로 파악됐다.
한편 산불 이후 알타디나 인근 지역도 주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라카냐다 플린트리지는 올해 첫 5개월 동안 92채가 팔려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