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횡령등 구속기소…'에너지 치료' 10여명 추행
허경영(사진)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의정부지검 형사4부는 허 대표를 사기·횡령·정치자금법 위반·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허 대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양주시 장흥면의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자신에게 영적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며 고가의 영성상품을 판매하고, 법인자금을 사적·정치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에너지 치료'를 명목으로 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추행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에 따르면 허 대표는 신도들에게 "나는 신이며 인간의 길흉화복을 주관한다. 헌금을 내면 현세에 복을 받고 원하는 일이 이루어진다"고 속여 총 3억2천400만원을 편취했다.
특히 준강제추행 혐의와 관련해 허 대표는 신도 10여 명을 상대로 총 49차례 준강제추행과 1차례 준유사강간을 저지른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