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명 체포됐다 석방
[지금한국선]
“선교활동 목적”…구속은 면할듯
선교활동을 목적으로 쌀과 성경 등이 든 페트병을 북쪽으로 살포하려다 적발된 미국인 6명이 모두 석방됐다.
29일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계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20~50대 미국인 남성 6명을 모두 석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강화 하점면 망월돈대 일대에서 쌀과 미화 1달러, 성경 등이 담긴 2L짜리 페트병 1300여개를 북에 살포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화도 서쪽 끝에 있는 망월돈대는 밀물 때 페트병을 띄우면 북한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개월 전 입국한 이들은 모두 미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선교 활동을 위해 페트병을 살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토대로 국내외 단체들과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있으나 구속영장을 신청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