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니카라과 주민 '25년 임시보호' 종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999년부터 온두라스와 니카라과 출신 주민 8만명에 부여했던 임시보호지위(TPS) 조처를 종료했다.
미국은 1998년 허리케인 피해를 본 온두라스와 니카라과에 대해 1999년에 TPS 대상 국가로 지정하고 해당 국가 출신 주민들의 미국 내 체류를 허용, 지금까지 유지했다.
7일 미 국토안보부는 TPS가 본래 일시적인 조처였으며 25년 동안 지속하기 위해 설계된 것은 아니다라며 종료 이유를 설명했다. TPA 종료 효력은 60일 후에 발생한다.
미 당국은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7만2천여명의 온두라스 출신 주민과 4천여명의 니카라과 주민이 이번 조처에 따른 직접적인 '만료'대상자로 추산했다.
이로써 두 달가량 뒤엔 TPS를 적용받았던 온두라스 주민과 니카라과 주민 중 모국으로 귀국하지 않은 이들은 추방 대상자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아이티 50만명과 베네수엘라 35만명 등의 TPS 종료를 공식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