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 골퍼, 한 라운드서 홀인원 두 번
[생생토픽]
'확률 6700만분의 1'진기록 불구
후반 9홀서 부진, "골프는 어려워"
80대 아마추어 골퍼가 한 라운드에서 두 번의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다.
8일 플로리다주 지역지 팜비치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웰링턴의 파크 리지 골프 코스에서 마티 러너(82세·사진) 씨가 2번 홀(파3·112야드)과 9번 홀(파3·110야드)에서 연속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한 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한 번 할 확률은 약 1만2500분의 1. 그러나 같은 라운드에서 두 번을 기록할 확률은 무려 6700만분의 1에 달한다. 사실상 기적에 가까운 기록이다.
그러나 “늘 목표가 100타 이내"라는 이 골퍼는 이날 최종 100타로 라운드를 마쳐 홀인원을 두 번하고도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이날 전반 9홀에서 홀인원 두 번을 포함해 44타를 기록한 그는 그러나 후반 9홀에서는 56타를 치는 바람에 100타 진입에 실패했다.
그는골프에 대해 “사람들은 골프를 바보들이나 하는 거라고 말한다"며 "아무리 해도 나아지지 않고 시간 낭비 같다고 느끼다가도, 18번 홀에서 멋진 샷 하나가 나오면 ‘이제 감을 잡았어!’ 하며 다시 빠져들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