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에 혈당측정기, 허리엔 인슐린펌프 착용
'1형 당뇨'바비 제작 "다양성·포용성 중시"
미국의 대표적인 장난감 제조업체 마텔이 ‘1형 당뇨병 바비 인형’을 출시해 화제다.
8닝 AFP에 따르면 신제품 바비 인형은 팔에 연속 혈당 측정기를 착용하고 있으며, 기기를 고정하기 위해 분홍색 하트 모양의 의료용 테이프를 사용하는 모습으로 연출됐다. 하루 종일 혈당 수치를 추적할 수 있는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도 가지고 있다. 또 허리에는 필요 시 자동으로 인슐린을 투여할 수 있는 소형 착용형 의료기기 ‘인슐린 펌프’도 부착돼 있다.
1형 당뇨병은 신체가 인슐린을 생성하는 췌장 세포를 공격하고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주로 소아, 청소년기에 발병하지만 성인에게 나타날 수도 있다.
이번 신제품은 세계 최대의 1형 당뇨병 지원 비영리단체 ‘브레이크스루 T1D’(Breakthrough T1D, 구 JDRF)와 협업해 제작됐다.
마텔은 "이번 출시로 포용성과 다양성에 대한 우리의 헌신이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말했다. 마텔은 2019년에는 휠체어를 탄 바비와 의족을 착용한 바비, 2023년에는 다운증후군의 외형적 특징을 반영한 바비를 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