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정국 ‘포에버 우표’값 75센트→78센트
가장 큰 인상 폭…향후 2년간 4번 더 인상

우표 가격이 또 올랐다.
연방우정국(USPS)에 따르면 어제(13일)부터 1종 우표인 ‘포에버 우표(Forever Stamp)’를 현행 73센트에서 78센트로, 5센트 인상했다.
이는 USPS의 가장 큰 가격 인상 폭이다. USPS는 2000년 이후 20차례, 2021년 이후 7차례 우료 값을 올렸다.
►국내 엽서(56→62센트) ​​​​​​​► 국제 엽서 및 레터(1달러 65센트→1달러 70센트) 등도 함께 인상된다. 전체 인상률은 약 7.4%다.
이번 인상은 USPS의 ‘미국을 위한 배송“Delivering for America’ 10개년 계획에 따른 재정 안정화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된 첫 번째 인상 조치다. USPS는 향후 2년간 단계적으로 총 5차례 우표가격을 더 인상한다. USPS는 가격 변경이 “2027년 12월까지 매년 1월과 7월에 각각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USPS의 이같은 요금 인상은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USPS의 만성적인 적자 구조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통신의 발달로 전통적인 우편 물량이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 USPS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요금 조정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