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리프국, 1주일째 행방불명 아이 실종사건 부모 전격 체포 충격…"살인사건으로 수사 전환"
“낯선 이 공격 받고 실신, 깨보니 아이 없어져”
엄마 진술 일관성없고 모순점 많아 부모 수사
집에서 아이 흔적 발견, 보석없이 구치소 수감
아이 행방 오리무중, 시신 찾기위한 수색 돌입
7개월된 아들이 사라졌다고 신고한 부모가 아이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부모가 아이를 살해 유기한 것으로 보고 아이의 시신을 찾고 있다.
샌버나디노셰리프국은 일주일째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엠마누엘 하로(7개월) 실종 사건을 살인사건으로 전환한다고 22일 밝혔다.
셰리프국은 엠마누엘의 부모인 레베카 하로(41)와 제이크 하로(32)는 부부를 체포하고 엠마누엘의 시신을 찾기위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레베카와 제이크는 리버사이드 카운티 구치소에 구금되었으며, 보석은 허가되지 않았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실종 신고를 한 아이의 어머니인 레베카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고 모순되는 점이 많은 것이 수사 전환의 단초를 제공했다.
레베카는 지난 14일 자신이 남편과 두 자녀를 유카이파 지역 공원에 남겨두고 아들의 풋볼 연습에 데려다주었으며, 이후 큰아들에게 줄 마우스가드를 사기 위해 유카이파 불러바드에 위치한 Big 5 스포츠용품점으로 향했다고 진술했다. 그녀는 당시 7개월 된 엠마누엘도 데리고 갔다.
차 안에서 엠마누엘의 기저귀를 갈던 중, 레베카는 갑자기 낯선 사람에게 공격을 당했고 아이가 납치됐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눈에 멍이 든 채로 깨어보니 엠마누엘은 사라진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셰리프국은 수색대를 조직, 가족 지인들과 함께 실종 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아이 찾기에 나섰다. 한 단체는 엠마누엘을 찾는데 50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그러나 수색이 계속되면서 수사관들은 레베카의 진술에 여러 모순점을 발견하고 그녀를 취조하려 했으나 그녀는 추가 조사를 거부했다. 아버지인 제이크 역시 변호사가 동석하지 않으면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자 이들 부부의 카바존 자택을 조사한 셰리프국은 시신 탐지견을 동원해 아이의 흔적을 찾았으며 제이크의 차량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
셰리프국은 “수사관들은 유카이파에서 납치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히고, “엠마누엘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제이크는 2018년 헤밋에서의 체포와 관련하여 2023년 6월, 아동학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징역 180일과 보호관찰 48개월을 선고받았으며, 9월 초 보호관찰 위반 혐의로 다시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