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5회 이상 체육관 찾아
11월에도 대회 출전 예정
100세의 나이에도 꾸준히 운동하며 보디빌딩 대회에 도전하고 있다는 미국 100세 할아버지의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보디빌더 앤드류 보스틴토(100·사진)의 사연을 소개했다.
1925년 1월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보스틴토는 항상 운동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열두 살 때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고, 체조를 배우기도 했다. 그는 열일곱 살에 보디빌딩 잡지에 실릴 사진의 섭외 요청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이 시기에 기계공으로 군에 입대한 뒤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으며, 이후 30년 동안 군 복무를 했다.
보스틴토는 군 복무를 마친 뒤인 1977년 52세의 나이로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해, 50세 이상 부문 '미스터 아메리카'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는 2년 후 전문적인 트레이닝 자격증을 제공하고, 기록 달성을 위한 약물 사용에 반대하는 비영리 단체인 '내셔널 짐 어소시에이션'을 공동 창립하기도 했다.
보스틴토는 이 단체가 주관하는 '마스터스 100' 부문 대회에 계속 출전하고 있다. 그는 일주일에 6일씩 체육관에 나가 턱걸이, 런지, 복근 운동 등을 하며, 다음 달에 열릴 보디빌딩 대회를 준비 중이다.
이러한 마음가짐에도 불구하고 보스틴토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여러 건강 문제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심장 박동 조절기 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2017년에는 인공 관절을 이식받았고, 2019년 경미한 뇌졸중을 겪기도 했다.
그는 "현재의 몸매와 근육량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나이와 관계없이 운동을 계속하기로 결심했다. 숨이 멎을 때까지 계속 체육관에 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