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리의 캠핑카 타고 고양이는 여행 중] 7. 고양이의 캠핑카 여행 적응기 (2)
이른 아침, 토마스 목줄에 달려있는 이름표가 달랑달랑 소리를 냈다. 나는 자면서도 토마스가 벙커 베드에서 내려왔다는 걸 알게 된다 그다음은 야옹, 야옹, 아침 식사 달라는 소리이다. 토마스의 야옹 소리는 상황에 따라서 다르다.
2019-11-04
[제니 리의 캠핑카 타고 고양이는 여행 중] 6. 내 평생의 두려움
나는 자전거를 타지 못한다. 중학교 다닐 때 교장 선생님의 명령으로 전교생이 자전거 타는 법을 배웠지만 그 명령을 어기면서까지 자전거를 타지 못했다. 두 바퀴가 넘어지지 않고 어떻게 굴러가나, 신기하면서도 무서워서였다.
2019-11-04
[제니 리의 캠핑카 타고 고양이는 여행 중] 5. 고양이의 캠핑카 여행 적응기 1
우리집 고양이는 치즈 태비 종류이고, 이름은 토마스 오말리(Thomas O’Malley), 1970년 월트 디즈니가 만든 애니메이션 아리스토캣츠(The Aristocats)에 나오는 주인공 고양이 이름이다. 아들이 애니메이션 보고 이름을 지었다. 토마스는 겁이 많다.
2019-11-04
[제니 리의 캠핑카 타고 고양이는 여행 중] 4. 어, 집에다 두고 왔다
어제 캠핑카의 프로판 가스가 떨어져서 밤에 잘 때 추웠다. 나만 추웠다. 그래서 오늘 프로판 가스 주입하러 시내에 나갔다. 시내에 나갈 때, 캠핑카에 연결 (훅업 hookup)한 전기, 수도, 케이블, 하수도 등을 풀어서 다시 캠핑카 속에 넣어야 한다.
2019-11-04
[제니 리의 캠핑카 타고 고양이는 여행 중] 3. 버리기와 무소유
2000년 5월 미국으로 떠나기 한 달 전, 내가 살았던 수유리 극동 아파트 주차장에서 마당 세일(Yard sale, Garage sale)을 했다. 아파트 주차장을 오가는 동네 사람들, 심지어 후배까지 와서 쓰던 물건을 사갔다. 다 팔았다. 옷과 이부자리만 빼고.
2019-10-23
[제니 리의 캠핑카 타고 고양이는 여행 중] 2. 마음의 쉼표를 찍을 시간
나는 가끔 한국어, 북경어, 영어, 3개 국어를 통역하는 법정 통역사와 ‘언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중에 하나 ‘점심. ’ 통역사의 말에 의하면, 점심(딤섬)이라는 말은 “마음의 점을 찍다”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2019-10-23
[제니 리의 캠핑카 타고 고양이는 여행 중] 1. 고양이와 함께 미국 캠핑카 여행
나는 100이란 숫자에서 반 이상을 살았다. 한국에서 36년, 미국에서 17년. 미국에 온 이후 계속 새로운 것만 시도했다. 새로운 것이 좋아서 시도한 것이 아니라 단지 돈을 잘 벌 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다 배우고 나면 그 일을 하지 못했다.
2019-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