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마존 손잡고 '프린터토너 자동주문 서비스'시행

"집에 뭐가 떨어졌다라?"
 생각할 필요 없는 시대 

 레이저 프린터가 토너(toner·잉크 역할의 탄소가루)의 사용량을 스스로 감지해 완전히 바닥나기 전에 알아서 재주문하는 서비스를 삼성전자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국에서 시작했다.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삼성전자 프린터 고객은 삼성 프린터 앱이나 PC용 프로그램을 통해 아마존 주문 서비스에 가입하면 된다. 미리 배송 주소와 결제 정보 등을 입력해 놓으면 프린터가 토너의 사용량을 감지해 자동으로 아마존에 신규 토너를 주문하는 것이다. 삼성 최신 프린터 4개 모델(SL-C430W, SL-C480FW, SLM2835DW, SL-M2885FW)에 우선 적용됐다. 

 삼성 입장에선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프린터 토너 정품(正品) 판매를 늘리는 효과가 있고, 아마존은 토너 정기 구매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아마존은 삼성 이외에 월풀·GE 세탁기, 브리타 정수기, 애완동물 급식기 등에도 이 서비스를 적용했다. 세탁기 세제나 정수기 필터, 애완동물 사료의 상태를 감지해 기기가 자동 재주문하는 것이다.

 아마존은 고객이 번거롭게 인터넷 쇼핑몰에 접속해 '아, 집에 뭐가 떨어졌더라'하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도록 편리한 '논스톱 혹은 원스톱 주문'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