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율 사상 최저 기록

 청년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지난해 혼인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도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통계청은 7일 발표한 '2015년 혼인·이혼 통계'에서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粗)혼인율이 지난해 5.9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평균 초혼 연령도 남녀 모두 0.2세씩 높아져 남자는 32.6세, 여자는 30.0세였다. 여자의 초혼 연령이 30대로 올라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를 나타내는 조이혼율은 2.1건으로 1997년 2.0건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이혼 건수도 전년 대비 5.5% 감소한 10만9200건이었다. 반면 황혼 이혼은 증가하는 추세다.